신보, 일자리창출 목표 사회적기업 한도 1억→3억
1분기 전년比 7배↑ 지원 … 인천 상반기 40억 예정
인천 남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메이커스는 이주여성들에게 다문화교육 강사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국제 식자재와 음료를 판매하고, 다문화여성 강사들의 다양한 교구재를 활용해 학교와 지역 축제에서 다문화 관련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여타 사회적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업운영과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어오던 이 기업은 지난달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로부터 보증금액 1억원(100% 전액 보증)을 사회적기업 나눔보증으로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세계 여러나라의 물품을 다량 구입해 다문화교육의 질적향상은 물론, 다문화교사에 대한 인건비 등 운영자금에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 확대된 신용보증기금의 사회적기업 특례보증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적기업들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날개를 달고 있다.

15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새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고 일자리 창출 및 취약계층 지원하기 위해 2017년 10월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특례보증 한도 등을 대폭 확대 시행키로 했다.
개편안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기업당 보증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고, 한도사정 특례를 사회적기업은 5000만원에서 1억원, 협동조합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기관과 사회적기업 대상 협약보증을 시행하고, 마을기업과 자활기업 등 새로운 유형에 대한 보증 신상품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보는 올해 2월부터 사회적경제기업 특례보증을 담당하는 전담 영업조직 신설하고, 3월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전국 9개 지역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지역별 보증 설명회 실시해 현장 의견 수렴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간 전국 56개 기업, 66억원을 지원한 것과 비교해 2018년 1분기말 현재 전국 80개 기업에 105억원을 지원한 상태다. 1분기에만 전년대비 7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

인천영업본부의 경우 현재 15개 업체에 12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상반기 40억원 가량 보증지원 예정이다.
신보는 이같은 형태로 올해 사회적기업을 지속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추진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