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공천작업 마무리 후 맞춤 공약으로 표심훑기 돌입
자유한국당이 다음 주 중 중앙과 인천 등 지역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선다.

15일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주말이면 공천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은 이 달안에 중앙과 전국 각 지역에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예전 지방선거보다 빠르게 공천 작업을 진행, 이날 현재 호남지역(광주·전북·전남)을 제외한 인천· 경기·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전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 했다.

또 기초단체장과 광역· 지방의원 등 나머지 공천도 오는 20일까지는 끝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선대위는 중앙당은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하고 각 지역에서는 지역 맞춤형 공약과 후보 인물론으로 표심을 훑겠다는 구상이다.

중앙 선대위원장은 외부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크며 지역 선대위원장은 해당 지역의 중진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중앙 선대위는 현 정부의 인사 실책을 비롯, 굵직한 현안 이슈로 전체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지역 선대위는 경륜을 갖춘 중진의원이 후보와 손잡고 지역발전 공약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대위가 출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그 동안 당 운영방식을 놓고 불거졌던 홍준표 대표와 중진의원들 간의 갈등도 일단은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홍 대표와 각을 세웠던 심재철·이주영·나경원·유기준·정우택·정진석 의원 등 일부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지난 12일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앞장서겠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13일에는 홍 대표와 만찬회동도 갖고 서로 한 발짝씩 물러서며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