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부지조성·건물공사비 투자
원도심 재생 역점·임대주택 물량 확대
LH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1조9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로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15일 LH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본부는 토지보상비에 6314억원, 부지조성비 5556억원, 건물공사비 7519억원 등 2조원에 달하는 투자에 나선다.

인천시와 고양, 파주, 광명 등 수도권 서북부를 관할하는 인천본부는 37개 사업지구에서 64조원 규모의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인천본부는 주업인 토지공급에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물량인 245만6000㎡의 토지를 공급한다.

인천을 비롯해 시흥·파주·고양·김포지역에 공동주택용지 156만6000㎡를 공급하며, 상업용지, 단독주택용지 등 89만㎡의 토지를 공급해 사업지구 조기 활성화를 통한 정주여건 조성에 나선다.

인천본부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말 발표된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에 인천본부에서 관할하는 6곳이 선정됐다.

부평구 1동(22만6795㎡)을 비롯해 인천 동구 송림동(14만9413㎡), 서구 석남동(15만3638㎡), 남동구 만수동(4만8506㎡) 등 4곳은 오는 6월 해당지역 개발에 대한 활성화 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의 마지막 신도시인 루원시티, 영종지구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루원시티는 기존 상권과 신상권을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중심상업용지 매각을 통한 지구 활성화를 도모하고, 영종지구는 국토부의 공항경제권사업을 비롯해 인천시 산업유치전략 및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계획과 연계한 영종 3단계 유보지 개발 사업에도 나서는 등 지구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본부는 투자를 통한 일자리창출뿐만 아니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큰 폭으로 늘려 공적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행복주택 4920가구, 국민임대주택 2650가구, 영구임대주택 1069가구, 공공임대주택 4007가구, 분양주택 1719가구의 주택을 올해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초수급대상자와 소년소녀가정 등 정책적인 주거지원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위해 매입임대주택 1931가구, 전세임대주택 4020가구도 공급한다.

여기에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거급여조사도 14만2772가구에 대한 주거급여 조사도 추진한다.

김수종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본부는 '지역의 동반자 LH'가 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도시재생 등 지역에 꼭 필요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