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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대작 '천지창조'를 소장한 유럽 바티칸박물관이 오전 6시부터 관람할 수 있는 '얼리버드 투어'를 도입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굿모닝 바티칸박물관'이라는 이름의 이 투어는 오전 6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 박물관 정규 개장 시간인 오전 9시보다 3시간 일찍 걸작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투어는 관람객들이 열쇠꾸러미를 든 관리인을 따라 박물관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관람객들은 관리인이 큼지막한 고리가 달린 열쇠로 박물관 문을 열고 실내등을 켜는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이어 프레스코로 장식된 회랑을 따라가며 투어가 이어진다.

1회 관람객 규모는 2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자에게는 크루아상과 주스, 커피 등이 포함된 가벼운 아침 식사도 제공된다.

바티칸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바티칸박물관은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시스티나 성당을 필두로 바티칸시티 내에 자리 잡고 있는 궁전, 미술관 등을 전부 지칭한다.

약 1천400실에 이집트, 그리스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조각품, 명화, 유물들이 소장됐다. 하루 방문객은 2만∼2만5천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