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5~22일 경선 예고
여론조사 직함 사용 논의중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부터 6·13 지방선거에 나설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시작한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단수·전략공천 지역을 뺀 인천과 경기 등 전국 11곳의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9~22일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15~22일 사이에 치뤄질 전망이다. 인천시장에는 박남춘 의원, 김교흥 전 국회사무처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경기지사는 전해철 의원, 이재명 전 성남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각각 경선 주자로 나선다.

경선은 3일간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각 50%씩 반영해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후보자가 선출되며 첫 경선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사람이 없으면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결선은 이의제기 기간(48시간 이내) 이후 하루동안 실시된다.

각 후보진영에서는 권리당원이나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모두 인지도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인지도를 높이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여론조사 시 사용할 '대표 직함'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직함에 포함될 경우 지지율이 대략 10~12% 더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권리당원을 공략할 조직력도 중요하지만 문 대통령 지지자는 다른 그룹과 달리 한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대표 직함과 관련해 "대선 캠프 등의 직함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틀이며 구체적으로 공식적인 직함은 20자 내외로 한정한다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