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장 후보 잇단 공약 발표
▲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이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을 계양·청라까지 환승 없이 연결하는 운행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박남춘, 서울2호선 청라 연결
홍미영, 도시철도 3호선 건설
김교흥, 지역 화폐 도입·지급





인천시장선거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들이 4일 교통·경제관련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하철 2호선을 홍대입구~부천 원종동~계양·청라까지 연결하는 '인천 광역교통망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2조6000여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관련 안은 청라~신도림, 청라~홍대입구 노선은 '올스톱 셔틀' 방식으로 일반열차를 왕복 운행하고, 급행열차는 청라∼가정∼작전∼원종∼화곡을 거쳐 홍대입구 및 까치산~신도림까지 환승 없이 운행토록 했다.

박 의원은 "서울 신정차량기지를 청라로 이전하고 신정기지 개발이익금 8000억원을 투입하면, 정부·지자체 예산으로 노선 신설이 가능하다"며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6월부터 2022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하면 2027년 9월 개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 관련 지역인 민주당의 황희(서울 양천갑) 의원과 홍영표(부평을)·신동근(서을)·유동수(계양갑) 의원 등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홍미영 예비후보는 원도심 주민을 위한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공약을 발표했다.

홍 예비후보가 구상안 인천지하철 3호선은 인천2호선(가정)~인천1호선(작전)~서울7호선(삼산체육관)~경인선(부개)~인천2호선(만수)~매소홀로~경인선(도원)~중봉로~인천2호선(가정) 등 약 34㎞구간을 순환하게 된다.

홍 예비후보는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원도심 도시재생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순환선으로 건설되는 인천도시철도의 원도심 통과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교흥 예비후보는 지역 순환형 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인천형 지역화폐' 도입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청년 배당을 신설하고 출산장려금 지급액을 늘려 지역 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은 지역에서 창출된 소득이 역외로 유출되거나 지역에서 축적된 금융기관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외부 유출형 지역경제 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제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화폐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인천시가 청라지역 하천유지 용수를 해사업체에 팔았다는 내용의 본보 보도(4일자 1면)와 관련, "인천시장은 관련 공무원들을 엄히 처벌조치하고 그동안 하천오염과 악취 고통에 시달렸던 주민들에게 백배 사죄해야 한다"며 "특히 하천 오염원 제거에 적극 나서 주민들이 더 이상 악취 고통을 겪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