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희생양이었을 뿐 … 불량교육청 탈피하겠다"
▲ 3일 인천 남동구 시교육청 앞에서 최순자 전 인하대총장이 보수진영 인천교육감 통합단일후보 수락 및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이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총장은 3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불량 교육감, 불량 교육청, 교육계 종사자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인천교육현장에서 탈피하려는 절실함으로 교육감에 도전한다"며 "청렴을 기본으로 한 신뢰와 존중의 교육공동체를 구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교육 ▲소프트웨어·하드웨어적 교육환경 획기적 개선 ▲교육예산 확충 ▲민·관 거버넌스 기구 신설의 내용을 담은 4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최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130억원 투자 실패로 인하대에서 해임된 배경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나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었고 결국 재단의 희생양이 됐다"며 "오히려 취임한 뒤 대학평가 순위가 8위에 올라서는 등 인하대에 큰 업적을 세운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최 전 총장은 이번 주 안으로 예비후보 등록 할 예정이다.

그는 인천여자중학교와 인천인일여자고등학교를 나와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남가주대학교에서 석사·박사를 취득했다.

인하대 교수 생활을 시작하기 전 강화군 심도중학교와 부천공고에서 교사로 지낸 적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