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1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회주의적 집단이 전교조”라고 말하는 등 `색깔론"" 공세를 펼치며 정부정책을 집중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전교조가 사립학교법을 개정, 경영과 운영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것은 자기들이 (학교를) 접수하겠다는 발상과 똑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가 내세우는 신자유주의는 사회주의자들이 `이거 안되겠다"" 싶어 시장기능을 가미한 것”이라며 “사회주의자들이 장사가 안되니까 시장기능을 가미한 것이 신자유주의, 제3세력, 중도좌파”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권의 정책을 `낡은 사회주의적 정책""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선 “지역에 따라 김만제를 찍는 것보다는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각자의 색깔을 찾아가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소신""을 꺾지 않았다.
 김 의장은 또 `목포 앞바다"", `정육점 주인"" 등의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강연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 한 유머차원을 넘어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의 재벌정책과 여성정책에 대해 “미흡한 점이 없지는 않으나 환영한다”고 말해 최근 잇따른 이념공세로 형성된 강성 이미지 탈피 시도로도 해석됐다.
 한편 김 의장의 발언수위에 대한 당내일각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의장은 오는 14일 강원지역 시국강연회에서만 연설을 하고 서울과 청주, 대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