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출마 선언 이어 박융수는 기자회견 열고 교육청 재정 치적 강조
▲ 29일 인천 중구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도성훈 교육감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 같은 시각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인천시청에서 '인천교육감 권한대행 및 부교육감 재임시 재정 정상화 완료'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진수·이상훈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인 도성훈·박융수 2명이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와 중도를 표방하며 출마한 박 후보는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도성훈 예비후보는 29일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옆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장소를 연안부두로 정한 것은 세월호의 출발지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촛불교육혁명을 이루어내겠다"며 "언제 어디서든지 '도깨비야 나와라 뚝딱~'을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늘부터 옹진군부터 강화까지 10개 자치구를 모두 다니면서 지역과 인천 전체의 교육현안과 요구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융수 예비후보 역시 같은 날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교육감 재임 기간 재정 정상화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015년 처음 인천에 부임했을 때 교직원 봉급도 못 줄 정도로 재정이 열악했으나 교육부에서 추가 자금 교부를 받고 인천시에서 미전입금을 수령해 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감사원의 교육청 특정감사에서 시청의 부당한 미전출 사례를 지적받게 하는 등 교육청의 재정주권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융수 예비후보는 "누가 교육감이 돼도 교육청의 재정확보 능력은 가장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덕목과 역량이기 때문에 재정·법률 전문가·대외 협상력과 네트워크가 강한 후보자가 교육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