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수도권 문제해결 인천이 주도"
홍미영 "미세먼지 해결하는 시장될 것"
김교흥, 지역 돌아다니며 '소통' 공들여
6월13일 치러지는 인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권을 둘러싼 당 내 후보들 간 경선 전쟁이 막을 올렸다.

28일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이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당 내 경선 구도는 홍미영·김교흥 예비후보 등과 함께 최종 삼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관련기사 3면

박 의원은 이날 선거 공식 출마선언과 함께 인천발전을 위한 큰 틀의 정책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이로써 각 후보들의 정책이 실체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후보들 간 불꽃 튀는 정책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먼저 박 의원은 이날 정책 구상 발표에서 7대 비전, 12대 과제를 발표했다. 7대 비전에는 인천의 도시인프라를 비롯해 경제·삶의 질·행정혁신·교육, 보육·문화·남북 평화협력에 대한 큰 그림을 담았다.

12대 핵심과제로는 ▲수도권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주도의 공동상설협의기구 설립 ▲시장 직속 '인천안전보장회의' 설치 ▲인천에서 서울까지 10분대 시대 개막 ▲시민의 행정 직접 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들 핵심과제에 대한 구체화된 계획을 선거 때까지 계속 발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그동안 '경청투어' 등을 통해 수렴한 분야별·지역별 주요 현안에 대한 공약도 추가로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숙박행정 등 다양한 정책행보에 나서고 있는 홍미영 예비후보 또한 29일 인천시청에서 정책발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1일 계양구를 시작으로 27일 동구까지 다섯 차례 숙박행정에 나서며 각 지역별 현안을 경청, 이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홍 예비후보는 첫 번째 건강 공약으로 '마스크 없이 살 수 있는 인천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미세먼지 문제 해결하는 인천시장 되겠다"고 밝혔다.

김교흥 예비후보 또한 정책마련을 위한 '소통투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6일과 27일 각각 남구와 연수구를 찾아 지역주민, 당원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김 예비후보는 인천 원도심 활성화를 겨냥한 '인천도시재생청' 설립과 함께 서울홍대~부천원종 간 지하철을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 시 보건환경연구원 산하 미세먼지정보센터 설립·운영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각 지역별 소통투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이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지역현안들을 반영, 정책마련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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