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의원, 시장 출마 선언..."인천특별시대 열겠다" 공표
민주당 김교흥·홍미영과 함께 경선전쟁 예고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이 28일 인천시청 미래광장에서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더불어민주당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은 28일 "인천 정권교체를 통해 인천특별시대를 열고, 인천특별시민께 자부심을 선사하겠다"며 6·13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인천특별시대! 인천특별시민' 제하 출마선언문을 통해 "인천 고유의 가치를 살리면서 인천시민의 실질적인 삶의 지표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 내에서는 앞서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미영·김교흥 예비후보와 함께 삼파전 경선 구도가 됐다.

약 500여명의 시민과 당원,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출마 선언에서 박 의원은 "지난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촛불을 밝혀든 인천시민과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그러나 인천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했던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그림자, '친박 실세'이자 '힘 있는 시장'이라던 유정복 시장의 4년은 어땠나"라며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의 각종 상황에 대해 비판한 뒤 "이제 선거철이 다가오자 포퓰리즘에 영합한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를 찾아 '인천특별시대'를 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삶의 질을 높여 '인천특별시민'이라는 자긍심을 느끼게 하겠다"며 ▲공정 ▲소통 ▲혁신 등 3대 원칙 아래 '7대 비전, 12대 핵심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해양수산 분야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인 박남춘 의원은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최고위원과 인천시당위원장을 역임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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