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이봉주' 스타트 버튼
▲ 인천일보와 대한육상연맹이 공동주최한 '제18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25일 오전 문학경기장에서 참가 선수들이 봄 날씨 속에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봄의 길목인 3월 마지막 일요일, 인천에서 열린 첫 국제대회를 즐기러 나온 수만명의 시민들이 거리 곳곳을 총천연색으로 물들였다.

국내 유일의 국제육상연맹 인증 하프마라톤대회이자 인천시민의 축제인 '제18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25일 문학경기장과 연수구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관련기사 2·3·16·17·18면

대한육상연맹과 인천일보가 공동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선수(1만1328여명)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3만여명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하프코스(엘리트, 마스터즈), 10㎞, 5㎞ 코스에 참가한 건각들은 출발지인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쭉 뻗은 도로 위를 질주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전설적인 마라토너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가 참가해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봉주 이사는 내·외빈들과 함께 스타트를 알리는 버튼 누르기 행사 참여 뒤 5㎞ 코스를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송도국제도시까지 갔다 돌아오는 국제부 하프 엘리트부문 우승은 1시간3분03초를 기록한 케냐 출신 루우벤 나리(23·ReubenNarry)가 차지해 상금 8000달러를 받았다. 경북 경주에서 온 정윤희(36)씨는 1시간17분28초의 기록으로 엘리트 하프 여자부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하프 마스터즈 남자부문에서는 미국의 샘 틸리(32·Sam Tilly)씨가 1시간12분19초3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 마스터즈 여자부문 1위는 1시간25분02초를 기록한 오순미(46)씨의 차지였다.

10㎞ 남자부에선 34분44초를 기록한 샌동(41·태국), 여자부에선 40분48초66에 결승선을 통과한 이선영(40)씨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샌동은 지난해(32분45초)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대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남동을), 송영길(계양을), 박남춘(남동갑), 박찬대(연수갑) 국회의원과 김교흥·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이 선수로 참가했다.

또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 안상수(중동강화옹진), 윤상현(남을), 홍일표(남갑), 정유섭(부평갑)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이학재(서갑) 국회의원,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 및 김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봄길을 달렸다. 도성훈·박융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조동성 인천대 총장, 김홍섭 중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이희수 신한은행 인천본부장, 김창학 포스코건설 본부장, 한동근 한국가스공사 인천지역본부장, 김상철 남부경찰서장도 귀한 걸음을 했다.

황보은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대회에 출전한 국내외 모든 선수들. 그리고 자원봉사자, 경찰관, SK와 문학경기장 관계자 등 대회의 원활한 진행과 안전을 책임져 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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