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타림 분지 서쪽에 있는 도시 카쉬가르의 이슬람 성인의 묘.
인천의 인문학 서당인 '온고재(溫故齋)'에서 오는 30일부터 '이슬람의 역사'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연다. 5월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총 8차례 이어지는 이번 특강은 ▲세계사와 오리엔탈리즘 ▲예언자 무함마드와 초기 이슬람 공동체 ▲칼리프의 시대 ▲투르크·몽골의 시대 ▲유럽의 팽창과 이슬람 세계의 쇠퇴 ▲지역사회와 이슬람 : 중앙아시아·중국Ⅰ, Ⅱ ▲현대의 이슬람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동양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윤성제씨가 강사로 나선다. 윤씨는 "서구 중심의 제국주의적인 관점에서 무의식적으로 받은 교육을 통해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가 잘못 알려져 있으며 테러나 여성 억압 등 부정적인 부분만 지나치게 강조되어 왔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무슬림들을 보는 인식의 틀을 되돌아보고 '그들'도 결국 우리와 다를바 없는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훈장 이우재씨가 이끌고 있는 온고재는 지난 2009년 개원한 이래 논어·맹자·대학·중용 등 동양 고전과 러시아·프랑스 혁명사 및 중국·일본·베트남사 등 역사 강좌, 음악사·서양미술감상·영화의 이해·민화 배우기·국악 강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강의를 열어오고 있다.
수강 문의는 온고재 홈페이지(http://cafe.daum.net/ongojae). 010-7552-5835.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온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