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동차산업 발전 토론회
▲ 21일 인천 남구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열린 '한국지엠 조기 경영 정상화 및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한국지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의 신속한 가치 판단과 지원 결정이 절실하다."

21일 인천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서 열린 '한국지엠 조기 경영 정상화 및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권용주 오토타임즈 편집장은 "현재의 위기 돌파를 위해선 ▲고비용 구조의 개선 ▲생산 차종의 변화 ▲부채해결 및 운영자금 투입 ▲적정 생산 규모 유지를 목표로 이해 당사자간의 가치 비교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협상자 간 이익 회수와 공유 방안의 모색 과정이 필요하며, 우리 정부가 글로벌GM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편집장은 "우리 측의 추가 손실 방지와 현재 가치 보장도 중요하지만 미래 가치에 중요성이 더욱 큰 만큼, 미래를 위한 현재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며 "한국지엠에 정부의 신속한 지원 결정이 빠른 위기 극복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남훈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장은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이번 위기를 토대로 인천 자동차산업도 세계적 환경과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지엠 매출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국내외 시장 개척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GM과의 협상에 성공하기 위해선 위기 해결을 위한 여론 형성이 필요하다"며 "시민들과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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