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공천심사위 구성 추진 속 정의당과 연대 기대감
민주평화당이 그동안 연기해 왔던 인천시당 창당을 이달 말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에 돌입하기로 했다.

허영 평화당 인천시당 창당 준비위원장은 오는 29일 부평에서 인천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평화당은 인천시당을 창당한 후 각 지역 시의원·구의원 공천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방선거 준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허 위원장은 "시당 창당과 동시에 각 지역 구청장하고 광역·기초의원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바로 준비를 하려고 한다"며 "공천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이미 인원은 확보된 상황이며, 일단 시당 창당대회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10일 이내에는 당 내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큰 틀 속에서 공천위원회 및 선거기획단 등의 로드맵을 구상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앙정치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의당과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찬성 입장과 함께 지방선거에서의 연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허 위원장은 "평화당에서는 이미 찬성으로 결정 난 사안으로 인천지역 또한 이의가 없으며, 정의당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는 17일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연대가 가시화되면 인천 또한 지방선거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내부에서는 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갈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평화당과의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그 전까지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