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14일 개헌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만나 개헌 문제 등을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해 이날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3당 원내대표와 헌정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2+2+2 개헌 협의체'를 구성해 개헌안 논의를 하자고 했으나 야당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합의된 것도 안 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민주당이 한국GM 국정조사를 먼저 받아들이고 개헌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여당이 어깃장만 놓고 있어서 협상이 안된다"고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헌을 하기로 했는데 개헌만 논의할 것이냐"며 "한국GM 국정조사, 특별감찰관법, 방송법 등도 있는데 그런 것을 여당에서 답을 안 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요구하는 한국GM 국정조사에 대해 국익 훼손, 정치공세 악용 우려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