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된 고교무상교복·버스와이파이 등 민생현안
성남시는 지난 회기 때 보류된 고교 무상교복 사업비 등 민생현안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시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2일 제23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었으나 고교 무상교복비 등이 포함된 1차 추경예산안 의결을 앞두고 한국당 의원들이 이재명 시장의 본회의 불출석을 문제 삼으며 회의를 보이콧해 자동 산회했다. 이 때문에 조례안 등 일반의안 13건과 제1회 추경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추경예산안은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회선 사용료 4억1500만원,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지원 26억6500만원, 청소년 배당 175억6300만원,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운영지원 55억원 등을 담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자체장이나 재적 의원 3분의1 이상의 의원이 요구하면 지방의회 의장은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소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고교 신입생 교복, 와이파이 예산 등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 예산으로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며 "이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