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불출마로 무주공산 … 컷오프 탈락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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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부천시장의 3선 불출마 선언이후 시장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무려 9명에 이르고 있다.
최종 3배수로 압축 경선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강동구 시의장, 김문호·한선재 시의원, 김종석·나득수·류재구·서진웅 도의원, 장덕천 변호사와 조용익 변호사 등이 얼굴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이들 후보 중에서 누가 컷오프에 탈락할 것인지 여부다. 부천의 4개 지역위원회별로 1명씩 4명으로 하거나 도의원, 시의원, 변호사 그룹으로 나눠 3명이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전망이 회자되면서 누가 컷오프 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후보들 모두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기 때문이다. 각 후보 캠프별로 자신들이 3배수 안에 들어간다며 권리당원 확보 등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고 조용익·장덕천 변호사를 제외하고 7명의 후보가 모두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신이 가장 적합한 부천시장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도의원과 시의원 그룹에 맞서는 후보군인 조용익(52) 변호사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앙당 윤리위원으로 활동해 왔고 현재 가짜뉴스법률대책단장을 맡는 등 중앙당의 핵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점이 전략공천에 버금가는 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총선 출마경험과 호남향우회 회장 출신답게 호남향우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장덕천(53) 변호사는 지난 총선 경선 패배 후부터 꾸준히 지역을 누비며 정치적인 도전을 계속해 왔다. 일부 시의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세를 확장해가고 있다. 그동안의 법률상담으로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부천 토박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원미갑(위원장 김경협) 소속 후보는 강동구·김문호, 원미을(위원장 설훈) 소속 후보는 나득수·서진웅·장덕천·조용익, 소사구(위원장 김상희) 소속 후보는 김종석·류재구·한선재 등이며 오정당협(위원장 원혜영)은 후보가 없다.
민주당에선 9명의 후보가 나선 반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뚜렷한 후보가 없다.
한국당은 현재 김인규(68) 전 오정구청장만이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다. 행정경험이 풍부한 장점이 있지만 나이가 많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 일부에서 김 전 청장을 단일후보로 추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사실이 없다.
일부에서는 차명진(58) 소사당협위원장과 이재진(51) 원미을당협위원장을 전략적으로 차출해 시장 후보로 내세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천=강훈천 기자 hck12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