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등 인구 100만명 안팎 도시 전략지역 선정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인구가 100만 안팎인 경기도 수원·고양·용인·성남 4곳과 경남 창원 등 기초단체 5곳에 대해서는 사실상 후보를 전략공천키로 했다.

한국당은 12일 이들 5곳을 '중점 전략 특별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태옥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헌 110조에 따라 인구 100만 내외의 광역에 준하는 지역을 중점 전략 특별지역으로 1차 선정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중점 전략 특별지역이라는 것은 한 지역 내에 국회의원이 여러 명이라 시도당에서 후보를 결정하기에는 규모가 크고 또 당에서 필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지역으로 후보 결정을 중앙당 공관위에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5곳은 사실상 중앙당에서 후보를 전략공천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원· 고양· 성남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시장을 맡고 있다.

수원과 고양의 염태영· 최성 시장은 각각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성남의 이재명 시장은 경기도지사 도전을 선언, 무주공산상태가 된다.

용인은 한국당 소속의 정찬민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한국당은 전략공천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추후 지역 사정에 따라 시·도당과 협의해 중점전략지역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가 전략공천 지역으로는 포항과 대구 기초단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