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포럼] 교통사고 후유증을 막자
[한방포럼] 교통사고 후유증을 막자
  • 인천일보
  • 승인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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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철 차 한의원 원장
봄 꽃이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고 나들이가 많아지면 교통사고 소식도 늘어난다. 교통사고 초기에는 통증이 별로 없어서 쉬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다가 2~3주 후 심한 통증으로 발전해 후회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때문이다. 교통사고와 같은 상황을 맞으면 코티솔 분비가 증가한다. 사고 초기에는 아픈 줄 모르다가 코티솔 분비가 정상 수준으로 줄어들면 여기저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사고 다음날 기상 시 뒷목의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고 사고 며칠 후 허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경추부 충격으로 머리가 흔들려서 어지럽거나 메스꺼움 등의 뇌진탕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교통사고, 한방 치료 높은 만족도
사고 초기 뼈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되어 정형외과를 찾아 x-ray를 찍고 물리치료를 받는 분이 많은데, x-ray 촬영 이후에는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정보'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한의원이나 한방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4년 48만명에서 2016년 72만명으로 50.7% 가량 증가했다. 또한 2015년 한방재활의학회지에 실린 '교통사고 환자 103명에 대한 한방 치료 만족도 조사' 결과 자동차 사고 후 한방 치료 만족도는 93%에 달했다. 세부 항목으로 '환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기보다 환자를 치료하는 한의학의 '전인적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 한방 치료 접수
한의원을 방문하여 사고 접수 번호와 날짜, 상대방 보험사 이름(혼자서 낸 사고는 본인 보험사)을 고지하면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추가로 담당자 연락처를 알고 있다면 더욱 빠른 접수가 가능하다. 만약 사고 상대방이 대인 접수를 해주지 않으면 한의원을 찾아 진단서를 발급받고 이를 경찰서에 제출하면 대부분 문제가 해결된다. 이렇게 해도 대인 접수를 해주지 않는 경우 먼저 본인 보험사를 통해 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다. 또한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피해자)뿐만 아니라 사고를 낸 경우(가해자) 혹은 혼자서 사고를 낸 경우(자상), 버스 승차 중 급정거로 넘어진 경우, 뺑소니를 당한 경우에도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교통사고시에는 주저하지 말고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길 바란다.

▲한약·교정 치료가 가장 중요
교통사고를 당해 한의원에 가면 한약, 침, 뜸, 부항, 약침, 교정, 물리 치료에 대해 자동차보험을 적용하여 복합 치료를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생긴 어혈을 제거하고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며 힘줄, 인대의 손상을 회복시키는 탕약을 3주분 처방 받을 수 있다. 골절, 뇌진탕 등의 진단이 나온 경우는 4주 이상 탕약 처방이 가능하다. 단순히 어혈을 제거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현재 나타나는 제반 증상을 다스리는 한약을 처방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 충격으로 인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은 경추부 채찍 손상이다. 허리나 골반이 틀어진 사람은 같은 충격을 받더라도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통증이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요추, 골반 교정 치료와 복합 치료를 병행해 부정렬을 바로잡으면 더 빨리 회복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침, 약침, 부항 치료 등의 복합 치료가 동반돼야만 교정 치료 속도가 빨라지고 교정 효과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임산부·어린이도 치료 가능해
임산부나 어린이의 경우 교통사고를 당한 후 한방 치료로 호전시킬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통증을 호소하기보다는 이불에 소변을 보거나 무서운 꿈을 꾸고 잠을 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역시 한방 치료로 호전된다. 통증이 거의 없는 스티커 침이나 스프링 침 치료, 불균형을 잡아주는 교정 치료, 놀란 마음을 다스려주는 한약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초기 치료로 만성 통증 막아야
교통사고 한방 치료는 양방 치료와는 달리 사고일 기준으로 횟수에 제한을 받는다. 사고일부터 3주(21일)까지는 매일 치료 받을 수 있으나 4주~11주까지는 주3회, 12주~6개월까지는 주2회, 그 이후로는 주1회 보장된다. 따라서 통증을 만성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사고 초기 한의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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