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년 인천 재향군인회장
오늘(13일)이 인천광역시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 되는 날이다. 그동안 지역사회 활동을 하면서 유관단체, 보훈단체, 군부대 등의 각종 행사에 참석해 향군 위상정립과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의 분들에게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그리고 인천시 재향군인회 안보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인천향군을 올바르게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에 하루하루 일정을 시간단위로 쪼개면서 활동을 했다. 향군 본연의 임무와 안보단체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리 향군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 전시 군수동원 지원을 위해 설립된 준군사조직으로 65년의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재향군인 상호 간 상부상조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굳건한 단결력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와 사회공익 증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창설되었다. 향군은 1968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사건과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창설된 향토예비군의 모체다. 향군은 국가안보를 위한 지원방향이 너무 지나치게 이념에 치우쳤다든가 또는 정치적이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들어온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향군은 국가의 안위를 위한 정부의 안보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최고·최대의 안보단체라는 정체성과 함께 향군인의 다짐을 새롭게 제정하였다.

첫째, 향군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갖는다. 둘째, 국가안보의 제2보루라는 '자부심'을 갖는다. 셋째,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대한 '일체감'을 갖는다. 넷째,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충성심'을 발휘한다. 이처럼 향군은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새로운 향군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의 군사적 실체 즉,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개발은 김일성의 대남적화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임을 국민이 올바르게 알도록 계도하고, 군의 사기를 진작시켜 군인에게 신뢰를 받는 군대를 육성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도록 국민운동을 전개하는 데 앞장서 나아갈 것이다.

한·미동맹은 우리나라 안보의 기반이며 핵심이다. 따라서 우리 향군은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제2보루로서 유사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