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고 원정으로 시즌 첫 단추
3년 만에 '정상 재탈환' 도전장
▲ '2018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에 출전하는 인천 대건고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K리그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팀들의 연중리그 '2018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가 오는 10일 개막한다.

2018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는 원정거리를 고려해 2개조(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참여구단은 총 22개 구단이다. 지난 시즌 창단팀 아산의 U-18팀이 새로 합류하면서 K리그 전 구단이 참여한다.

인천 대건고는 강원(강릉제일고), 부천(부천FC1995 U-18), 서울(오산고), 서울이랜드(서울이랜드FC U-18), 성남(풍생고), 수원(매탄고), 수원FC(수원FC U-18), 안산(안산그리너스 U-18), 안양(안양공고), 제주(제주유나이티드 U-18)와 함께 A조에 속했다.

B조에는 경남(진주고), 광주(금호고), 대구(현풍고), 대전(충남기계공고), 부산(개성고), 상주(용운고), 아산(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U18), 울산(현대고), 전남(광양제철고), 전북(전주영생고), 포항(포항제철고)이 속해 있다.

전재호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는 첫 경기를 서울과 치른다.

대건고는 10일 오후 2시 서울오산고에서 열리는 '2018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 U-18 오산고와 상대한다.

언제나 첫 단추는 중요하다.

특히, 2015년 이후 K리그 주니어 우승이 없는 대건고는 올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쳐있는 만큼 이날 A조 우승후보 오산고와의 첫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건고는 천성훈-이호재 투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대건고가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한축구협회장배 당시 대건고 경기를 지켜보던 타 팀의 지도자들이 모두 '9번 누구야?', '9번이 키플레이어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장신 공격수 이호재다. 이호재는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 상대 골문에 골 폭격을 쏟아 부으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천성훈은 지난해 막판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꾸준한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천성훈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K리그 주니어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각 구단 산하 유소년팀의 연중리그인 K리그 주니어를 지난 2008년부터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각 구단은 K리그 주니어를 통해 우수 선수를 양성, 발굴하며 발전동력으로 삼고 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 주니어에는 유소년 'EPTS 분석 시스템'이 도입된다. 'EPTS 분석 시스템'이란 K리그 주니어 경기 현장에서 각 선수의 EPTS 장비 착용을 통해 GPS 데이터 수집, 분석 및 매치리포트까지 작성해 사용자에게 배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연맹은 이를 이용해 유소년 선수와 클럽의 경기력 평가 및 선수 육성 체계 강화를 위한 기술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학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저학년리그 '2018 K리그 주니어 U17'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열린다.

지난해 처음 열린 저학년리그는 어린 선수들의 경기경험 공백을 최소화해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자 치러진다.

올 시즌 저학년리그에 참여 하는 구단은 14개 구단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