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행복과 복지·균형 성장, 일자리 창출 현장 목소리 들어야
100일도 채 남지 않은 6·13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여야 후보군들이 어떤 정책 공약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역대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들은 주민복지,낙후지역개발, 도로 및 지하철 건설 등의 내부행정 정책과 더불어 동북아 거점도시, 경제수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 국제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의 건설 등의 외형적 청사진을 공약으로 제시해 왔다.

이에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야의 각 (예비)후보들은 인천시민의 행복과 복지, 일자리창출에서부터 송도국제도시의 첨단산업 및 비즈니스 도시목표 달성, 글로벌 경제수도, 국제공항을 연계한 외교수도 등 21세기 인천의 초발전적 미래상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이번 선거이후 실질적 지방자치를 더욱 강화키로 한 만큼, 여야 인천시장 후보군들은 인천전역 각계각층을 누비며 정책 공약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현역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6기 이뤄낸 각종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인천을 만들기 위한 방안 마련에 한창이다.

특히 유 시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산업 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문화·예술·환경·해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은 여당으로서 정부와 연계된 인천현안 발굴에 나서고 있다.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은 7일 인천시장선거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민선5기 송영길시정부 시절 역임한 정무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 정책 중 하나로 꼽는 인천지역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인천도시재생청'을 설치, 이를 중심으로 한 구도심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박남춘(인천 남동갑) 국회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 경험을 토대로, 주민자치 등 주민 친화적 행정 추진을 모토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계층 간, 지역 간 소통행보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한 전체적인 인천발전 정책을 단계별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인천시장선거 예비후보를 이달초 등록한 후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선 '숙박행정'을 이어가나며 현장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28일 계양구의 한 찜질방에서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출산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한데 이어 지난 6일에는 부평구 주민들과 한국GM 구조조정이 지역 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인 김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사회적 약자·여성·청년을 중심으로 한 정책개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부문·영역별로 정책간담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서 4월초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 자료집을 내고 이를 토대로 또 한 번 주민 및 이해당사자들과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이외에도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또한 지역 정책발굴 및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모임인 '생생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인천 현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김신호·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