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미 '풀이 이은 시간'·김선현 'ANIMA(영혼)'
신사임당의 초충도 화풍을 기반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 송현미는 '풀이 이은 시간'전을 연다.
전시 중인 30여 작품들은 풀과 벌레 등 동양적 소재를 사용해 단순히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재현한 것을 넘어, 노자의 무위자연을 토대로 한 작가 특유의 '유위자연'이라는 역발상을 담고 있다.
송 작가는 "자연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은 시간의 중첩임을 인식하며, 유위에서 무위로 다가서는 지속적인 사유와 창조적인 실천의 과정을 통해 행복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작가 김선현은 'ANIMA(영혼)'전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그는 달걀 껍데기를 이용해 영혼을 재해석했다. 생명 탄생의 숭고함과 가치를 달걀 껍데기로 하나하나 붙여 깊은 사유를 표현했다. 김 작가는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재료지만 밀집, 반복 등을 거쳐 단단하고 견고해져 비로소 빛나는 원형의 형태를 가진다"고 설명한다. 작품 20여점을 통해 영혼에 대한 작가의 성찰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송현미 작가의 전시는 갤러리 나무에서, 김선현 작가의 작품은 갤러리 다솜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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