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1위 땐 출마하겠다던 입장 바꿔
▲ 박융수 부교육감이 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이기우




"0.1%p 차이는 2위로 볼 수 없어"

이기우 총장도 도전 의사 내비쳐
진보·보수후보 외 다자대결 양상



박융수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과 이기우 재능대학교 총장이 6·13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인천 교육감 후보군이 진보-보수 진영 이외에도 다양해졌다.

박 부교육감은 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그는 복수의 언론기관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를 경우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한 매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인천 성인 남녀 1006명 대상으로 한 교육감 가상대결 결과 이기우 재능대 총장이 11.6%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박 부교육감은 11.5%로 2위를 기록했다.

박 부교육감은 "지금 나오는 보수와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자격이 없다"며 "여론조사는 0.1%p 차이밖에 안 나서 나도 1위인 것으로 간주한다"고 자체 판단했다.

이기우 총장은 조건부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선거일 50일 전까지 시민의 부름을 받는 주자가 없다면 나가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인천교육감 선거 양상이 복잡해졌다.

보수쪽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진보와 보수·제3지대 후보 등 3~4자 대결 구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기우 총장은 "출마한다면 보수나 진보를 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