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3명으로 초반부터 후끈
6·13 지방선거 구청장·구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인천 전역에도 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구청장 예비후보로 총 12명이 등록한 가운데, 이들은 3개월 뒤 본선에 앞서 다른 후보보다 먼저 이름 알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일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총 12명이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예비후보 등록 첫날 15명에 비하면 3명 적은 숫자다. 강화·옹진군수 예비후보 등록은 다음달 1일부터다.

첫날 등록한 이로는 중구 홍인성(민·54)·전재준(바·59), 동구 이환섭(67·자), 남구 이영훈(50·자)·최백규(50·자), 연수구 서원경(55·바), 남동구 박대일(52·민)·강석봉(63·자)·이화복(58·바), 계양구 고영훈(64·자), 서구 이재현(57·민)·조경곤(51·무) 예비후보 등이 있다.

구별로 보면 남동구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에는 아무도 등록하지 않았다.

예비후보가 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등 일정한 범위 내에서 먼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후보보다 먼저 선거판에 뛰어들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셈이다.

한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등록했다. 명함도 돌릴 수 있고 어깨띠를 착용할 수 있지 않나"라며 "빨리 후보 등록하고 지역에 이름을 알리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눈치 보며 늦게 등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구청장들은 오는 5월24~25일 정식 후보 등록기간부터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 구 관계자는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는 게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구의원 도전자들도 지난 2일 대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구별로 보면 중구 2명·동구 1명·연수구 2명·남동구 5명·부평구 1명·계양구 1명·서구 1명 등 총 13명이다. 남구에선 등록자가 없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