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 키커 활약…패싱능력 발군
프로축구 K1(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가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 측면 공격수 아길라르(26)를 임대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인천이 마지막 남은 외국인 쿼터를 활용해 코스타리카 출신 공격수 아길라르를 임대 영입했다. 인천은 아길라르의 합류를 통해 공격 전술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은 기존 쿠비와 무고사에 이어 아길라르까지 3명의 공격수와 1명의 수비수(부노자)로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입단한 아길라르는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활약했을 정도로 날카로운 왼발 킥을 자랑한다. 여기에 공격적인 패싱 능력도 겸비했다.

지난 2011년 CS 에레디아노(코스타리카 1부)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문한 아길라르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클럽 자카테펙(멕시코 1부)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최근까지 다시 CS 에레디아노에서 활약했다. 코스타리카 국가대표로서 A매치 12경기에 출전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득점력 부족에 아쉬움을 겪었던 인천은 올 시즌 아길라르의 영입을 통해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은 아길라르가 지닌 공격적인 재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길라르는 "올 시즌 인천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기대해주시고,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디컬 체크 등 입단 절차를 마친 아길라르는 등번호 10번을 배정받고 K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