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대선전략으로 이용 말아야”
 이만섭 국회의장, 통일헌법 논의도 시기상조 이만섭 국회의장은 29일 “차기 대권 주자들은 정·부통령제, 4년 중임제 등을 위한 개헌을 대선 득표전략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경영인클럽 주최 포럼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통일헌법 논의도 국론을 분영시킬 우려가 있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법이 개정되면 즉각 당적을 이탈하겠다”며 “생산적 국회를 만들기 위해 당리당략, 대권전략, 기싸움을 지양하고 강경파 주도의 당론 정치를 혁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돈 안드는 선거와 정치를 위한 선거법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대선거구제 도입, 지구당제 폐지, 비례대표제를 통한 정치신인 원내 진출을 장려해 국회내 정치개혁 특위 재구성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현재의 의석분포로는 대선 이후 어떤 당이 집권해도 국회를 원만히 끌고 가기 어렵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