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정치 다함' 출범
진보정당·사회단체 뭉쳐
선거·지역현안 공동대응
▲ 시민들의 참여 정치를 위한 모임인 '과천시민정치 다함'이 지난 11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사진제공=과천시민정치 다함
'과천시민정치 다함(이하 다함)'은 지난 11일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다함'은 지역공동체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치를 위한 모임으로서, 과천풀뿌리,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 그 밖의 여러 시민모임, 협동조합,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조직이다.

과천에서 시도되는 '다함'의 정치실험은 지금까지 보아 온 여러 형태의 선거연합과는 다른 방식이다. '다함'은 후보 단일화만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정당과 시민들이 선거 이후에도 지역 정치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정치조직이다.

이날 '다함'의 새로운 공동대표로 김형탁(전 정의당 부대표)가, 장예정(전 과천녹색당 운영위원)이 선출됐다. '다함'은 6·13지방선거 이후에도 지역 정치의 구심 역할을 하며 과천의 미래를 구상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고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다함'은 공직 후보자 공천을 위한 선거 일정도 확정했다. '다함'에서 후보를 공천하는 선거구는 과천시장, 과천시 지역구의원, 과천시 비례의원, 경기도 의원이다. 지역구의원은 2인을 다득표 순으로 선출하게 된다. 공천 후보자 등록기간은 21~28일까지이다. 후보자 합동유세를 3월4일 열고, 3월16일엔 후보자를 선출한다. 성범죄, 탈세, 음주운전, 위장전입 경력이 있는 자는 '다함'의 공천 후보자가 될 수 없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