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할머니, 병원 모셔야겠다는 생각뿐"
"다친 할머니, 병원 모셔야겠다는 생각뿐"
  • 김원진
  • 승인 2018.0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대뼈 골절 80대 응급환자 내원 도운 최현경씨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 '자랑스러운 의인' 선정
▲ 80대 응급환자를 도운 최현경(왼쪽) 씨와 정영호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장. /사진제공=한림병원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은 13일 머리를 다쳐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80대 응급환자를 도와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시민 최현경(27)씨를 자랑스러운 의인에 선정하고 감사의 포상을 했다.

지난 1월28일 오후 최씨는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중 피를 흘리며 길에 쓰러져 있던 윤모(83) 할머니를 발견한다. 윤 할머니는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인을 만나러 가다가 땅 위 미끄러운 것을 밟으며 넘어져 머리 부분을 크게 다친 상태였다.

최 씨는 당시 정해진 약속이 있어 빨리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다친 윤 할머니를 못 본 체하지 않았다. 다행히 주변에 한림병원 응급센터가 있어 119를 부르지 않고 직접 부축해 병원까지 모셨다.

윤 할머니는 이 사고로 광대뼈 골절을 입을 정도로 크게 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발 빠른 도움이 없었다면 부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었다.

최씨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할머니가 넘어져 다친 것을 보고 빨리 병원으로 모셔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한림병원 정영호 병원장은 "최현경씨가 윤 할머니를 외면하지 않고 병원으로 빨리 모셔온 덕분에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었다"면서 "최현경씨와 같은 의인이 많아져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답고 좋은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림병원은 앞으로 최씨처럼 사회적 귀감이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꿈 실현'이라는 본원 미션과 걸맞은 행동을 한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의인 포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