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규 사무총장은 5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와 관련 “정기국회가 끝나는 올 년말 쯤 적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당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인터넷 사이트 `e윈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동여당의 현 인천시장이 오랫동안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엄청난 업적을 남겼고 임창열 경기도지사도 도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인천일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에 비해 좀 밀린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인물이 훌륭해도 당선 가능성이 없으면 후보로 추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금년 말쯤 여론조사를 통해 상대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인사를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어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김 장관이라면 TV토론에서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을 압도할 수 있고 실물경제를 알고 정책위 의장까지 했기 때문에 휠씬 낫지 않느냐”는 얘기를 기자들과 나눈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내가) 김 장관과 친해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지만 임 지사를 직접 입당하게 했고 산자부 장관 때도 돈독한 유대를 갖고 있다”면서 `당 사무총장의 개인의견이 당론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총장은 `내년 7월 대선후보 경선론""에 대해 “(대선후보들이) 활동들은 다 하고 있으니까 그때 가서 해도 별로 늦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년 말쯤 국회가 마무리 될 때 전당대회를 앞두고 활발하게 물밑작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대선후보 선출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서는 “소수의 당원이 선출한 후보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보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대의원 수를 늘리거나 여론조사와 검증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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