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13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장학관 운영위원회을 열고 장학관 첫 입사생 150명(남 57명, 여 93명)을 예비후보자와 함께 선정·발표했다.

이번 장학관 입사생 선발은 성적 70%와 생활수준 30%, 다자녀 및 봉사활동 실적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 등 총 점수를 합산해 선발했다.

장학관 신청인원은 150명 모집에 총 447명으로 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여학생이 293명(65.5%)으로 남학생 154명(34.5%)에 비해 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신입생이 262명으로 전체의 58.6%를 차지했으며 2학년 90명(20.1%), 3학년 69명(15.4%), 4학년 26명(5.8%)순으로 저학년일수록 신청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선발 신청자는 국민기초수급자 7명, 차상위 계층 4명, 한부모 가족 3명, 국가유공자 5명, 장애인 1명 등 총 20명이 신청해 전원 선발했다.

또 일반 선발자 가운데 생활수준 편차가 학업성적 편차보다 커 학업성적 우수자 보다는 생활이 어려운 학생이 입사에 유리하게 선발기준안이 마련됐다.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장학관은 시가 사업비 135억 원을 들여 매입한 호텔건물(2883㎡ 지하 1층, 지상 10층)을 리모텔링해 식당과 휴게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방은 1실 3인 형태로 운영된다.

공재광 시장 "지난 1월 입사생 모집결과 447명이 신청하는 등 학부모와학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며 "앞으로 제2장학관 조성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오는 23일 남부문예회관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사설명회를 개최해 입사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평택 =이상권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