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문화산업팀장  
"쥬라기공원에서 공룡과 레이싱을 하고, 눈 덮인 산 위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날아보는 체험을 하고 싶다면 실감콘텐츠체험관 '탐'을 떠올려주세요."

인천시 동구의 실감콘텐츠체험관 탐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의 이진형 문화산업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체험관 탐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반응하는 상호작용 등 총 24종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갖춰진 신개념 도심형 테마파크다.

인천시에서 2009년부터 육성해오던 '차세대실감콘텐츠산업'과 인천시 동구청의 '관광문화활성화'의 취지가 만나 구축된 인천의 실감콘텐츠산업의 핵심시설이기도 하다.

각 콘텐츠는 주인공 캐릭터인 '동양의 마법사 탐'의 독자적인 이야기로 묶여있으며,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천 개항기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이 팀장은 "콘텐츠 체험과 동시에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면서도, "이들의 체험을 반영해 지역 콘텐츠 기업의 테스트베드 공간이자 비즈니스 홍보관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관 탐은 2016년 12월 오픈해 약 1년간 '시즌1'으로 운영돼오다 지난해 말 '시즌2'로 개편됐다.

이 팀장은 "시즌2는 이전 방문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체험관 고유목적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집중했다"며 "입장료도 성인기준 2만원에서 9000원으로 인하하고, 인천시민과 동구민에 지역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VR은 실제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미션을 그대로 수행하는 콘텐츠로 실제 전쟁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몰입감이 뛰어나다.

드론을 타고 만리장성을 날아다니며, 동굴 속에서 총을 들고 드래곤을 무찌르는 VR게임도 매우 인기가 있다.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개항장 방탈출 게임은 베스트 콘텐츠로 손꼽히고 있다.

인천시와 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올해 실감콘텐츠 제작을 도울 수 있는 랩 공간을 남구 도화동 인천IT타워 2층에 마련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하반기부터는 실감콘텐츠 제작 전문인력양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키우고 인천 콘텐츠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꾸준히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