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장배 4강서 충남기계공고 꺾고 결승 안착
▲ 8일 '제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대건고 선수들.
대건고(인천유나이티드 U-18)가 2008년 팀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이란 위업 달성을 코 앞에 뒀다.
대건고는 8일 김해 임호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대회' 4강에서 충남기계공고(대전시티즌 U-18)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하정우가 전반 28분과 후반 21분 각각 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대건고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 김해 임호체육공원에서 충남 천안제일고와 정상자리를 놓고 다툰다.

만약 대건고가 대회 결승전에서 천안제일고를 꺾고 우승을 하면 지난 2008년 팀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게 된다.

대건고는 지난 2015년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 후기리그 통합 우승을 거둔 바 있지만 전국대회에서 만큼은 유독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금까지 인천 대건고가 전국대회에 출전해 거둔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대건고는 2015년 금석배 준우승, 2015년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후반기 왕중왕전 준우승, 2016년 K리그 U17·U18 챔피언십 동반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전재호 감독은 "계속된 좋은 흐름으로 결승까지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모두 우리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결승전도 승리해 반드시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건고는 앞서 치른 경기에서 완벽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인천 대건고는 앞선 5경기에서 27득점을 뽑아내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이호재와 최세윤을 필두로 이준석, 김성민, 박형빈 등이 유기적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반면에 실점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주장 최문수 골키퍼를 필두로 김채운, 하정우, 황정욱, 손재혁, 최원장 등 수비 구성원들이 뭉쳐 상대의 공격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