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산책] 2월7일자
[문화가 있는 산책] 2월7일자
  • 이동화
  • 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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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오 개인전 '자작나무 그늘 내 마음의 풍금'. 24일까지. itta space(잇다스페이스). 010-5786-0777

경북 안동에 작업실을 갖고 있는 작가 임현오는 자작나무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작나무 원목을 화폭에 심는다.

그는 생명이 다한 자작나무 나뭇가지 위에 석고 붕대와 반죽된 아크릴필러를 뒤섞어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잎이 떨어져 생긴 구멍으로 파고 들어오는 삶의 빛, 가고 오고, 나고 자라고 벗겨져 날리고 다시 날리고 그렇게 자작나무는 조용히 강렬하게 마음에 들어온다.

이 쓰러져 죽은 몸뚱아리를 다시 살리리라. 껍질을 통째로 벗기고, 부서져 내린 껍질을 다시 붙이고, 속을 파내어 다시 실리리라"고 했다.



◇조형조각 전시회 '3인3색전'. 23일까지. 갤러리 지오. 032-773-8155

작가 김종민은 작은 조각들을 이용해 저마다 역할을 해내며 얽히고설킨 끝에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해 냄으로써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 전재하는 망치와 정으로 대리석을 내리친다. 분진을 내뿜은 차가운 대리석은 어느새 생명이 숨 쉬는 코알라 한 마리로 변해 있다.

겉과 속이 구분 없는 무질서 가운데 질서, '우리가 알고 있는' 뫼비우스 띠를 작가 전용환은 다르게 보았다. 각기 절단된 조각을 엮어 새로운 뫼비우스를 만들어 낸 것이다. 조각가 3인은 그렇게 다른 듯 또 같이 하나를 만들어낸다.



◇박다애 개인전 '부귀영화 전'. 2월5일~3월3일. 갤러리 카페델라비타. 032-563-9022

작가 박다애는 민화를 알리고 독창적이면서도 현대에도 얼마든지 적용 가능한 이야기와 의미가 담긴 민화를 그리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민화의 전통적인 의미와 표현들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민화는 조선시대에 길상의 의미를 담아 마음을 주고 받은 그림이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뜻하고자 하는 일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기획하였고, 전시 이름처럼 2018년도에 '부귀영화'하시라는 의미로 길상의 의미를 담은 채색화를 전시하게 됐다"고 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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