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여름 정치하한기를 활용해 소속 의원들과 개별 또는 집단접촉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의원들과 접촉에서 드러내놓고 “도와달라”는 말은 하지 않지만, 앞으로 본격적인 경선국면에 대비, 개인적 친분과 정국현안에 대한 교감을 다져 나가는 모습들이다.
 특히 이인제 김근태 최고위원과 노무현 상임고문이 의원들과의 접촉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의 경우 최근 강원지역 `민생탐방""때 김택기 의원 등 해당 지역의원들과 `스킨십""을 가진 외에도 동교동계, 경기지역 의원 등과 개별 또는 집단으로 잦은 식사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루 저녁 3~4차례의 식사자리를 갖는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고문도 오는 7일 바른정치모임 소속 함승희 신기남 정동채 임종석 의원 등과 골프회동 후 만찬을 함께 하기로 하는 등 의원들과 적극적인 접촉에 나섰다.
 이에 앞서 김근태 위원도 2일 저녁 시내 음식점에서 함승희 신기남 송영길 이미경 허운나 이종걸 최용규 의원 등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당 안팎의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개혁세력 연대론 등과 관련, “후보간 연대는 시기상조인데다 적절하지도 않은 방식이라는 전제 아래 각 주자간 경쟁과 개혁마인드를 가진 의원들간의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유력한 수단”이라는 데인식을 같이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김중권 대표도 한때 자신의 사퇴를 주장했던 이윤수 의원과 최근 만나 `화해""했다고 이 의원이 말함으로써 신중한 행보속에서 의원들과의 접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29일부터 방미중인 한화갑 최고위원도 강성구 남궁석 의원에게 동행을 제의, 이들 의원이 동행함으로써 `교분쌓기""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