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저력 보여줘야”
金대통령, 축구선수단 에 당부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월드컵은 100년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귀중한 기회”라며 “국민이 총 단결해서 대회를 잘 치르고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좋은 대회가 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2002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선수단 지도자 및 대표선수 등 26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국가적 영광이며 국민의 자긍심을 일으키는 대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은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해 엄청난 효과가 있는 세계적 행사로 우리의 문화의식과 질서의식 등 한국의 저력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좋은 기회”라면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주최하는 만큼 한·일 공동개최의 성공적 추진을 기대하는 세계인의 바람과 월드컵 준비, 국민의 협력태도, 선수들의 모습에서 일본에 비해 손색없이 잘 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승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모습”이라면서 “코치팀과 선수들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만큼 히딩크 감독을 중심으로 모두가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