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연 작가는 가족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사용해 가족과 나의 관계에 대한 물음과 고찰을 작품 속에 녹여내고 그 따뜻한 시선을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가족 관계 속에서 가족은 나의 삶에 느낌표, 물음표, 쉼표, 말줌임표, 마침표 등 각기 다른 기호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박 작가는 "부정적인 기호들이 오더라도 슬기롭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삶의 방향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자신과 가족의 관계를 되돌아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신국면:박잠양 탄생 영년>전시는 박잠양이라는 가상의 작가를 앞세운 기획 전시이다. '박잠양'은 박순천이라는 신진 작가의 또 다른 이름이며, 이 신진 작가와 기획자 김보현과의 모종의 '기획'을 통해 만들어진 전시라고 볼 수 있다. 이 전시는 미래의, 도래할 예술가를 미리 읽고 예측하는 태도로써 한 신진 작가를 다루는 동시에 오늘날의 미술계에 등장하는 수많은 예술가와 큐레이터들의 탄생을 은유할 것이다. 10여년 동안 끊임없이 작업 활동을 해온 박순천이라는 작가가 2018년에 도래할 '박잠양'을 인지하고, 그 태내 움직임을 기획자에게 전달해 의미를 더듬어가보는 과정을 통해 전시는 완성됐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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