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착수 보고회 … 7월까지 기본 계획 수립·사업 타당성 검토
인천시의 서구 루원제2청사 건립이 첫 발을 내딛는다.

인천시는 오는 18일 시청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루원제2청사 건립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을 맡은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16일 '루원 제2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고, 수행기관으로 ㈜단에이앤씨 종합건축사무소가 선정됐다.

이 타당성 용역은 2018년 1월1일부터 오는 7월31일까지 착수일로부터 210일간 진행된다. 사업비는 1억5116만5300원이고 시가 이중 70%인 1억581만5710원을 담당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시에서 전성수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이용철 기획조정실장과 천준호 재정기획관 등이 참석하고 인천도시공사에서는 김근수 주거복지본부장과 장관구 공공주택사업처장이 동석한다. 착수보고회의 보고는 용역수행기관인 단에이앤씨에서 맡는다.

시와 공사는 오는 3월 중간보고회를 열고, 6월 최종보고회 개최 후 7월 용역을 준공할 계획이다.

루원 제2청사는 루원시티 내 공공복합업무용지 3부지에 면적 1만5500㎡에 지하 2층·지상 20층, 지상 연면적 4만6500㎡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1394억원(추정가격)이고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이다.

루원 제2청사에는 인재개발원,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공서 4곳과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설관리공단,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발전연구원 등 4곳의 산하기관이 배치된다.

사업비는 이들 기관의 이전 배치 후 매각 비용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5월 중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으로부터 재정적 타당성 검토를 받은 후, 오는 11월 중앙 투자심사를 의뢰한다.

시와 인천도시공사는 내년 3월 공동사업 본 업무협약을 벌인 뒤, 그해 4월 설계공모와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나선다. 또 2020년 10월 공사를 착공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구체적 사업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와 공사 측이 계획한 루원 제2청사의 기본 골격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제2청사의 기본계획을 세우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20일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 방안을 발표했다. 신청사는 현 청사 운동장 북쪽에 지하 3층, 지상 17층, 연면적 8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470억원으로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