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에 카드결제기 3대 등 설치
11일 만에 중고차 5000대 '완납'
올 18만대 수출로 8억 수익 예상
올해부터 새롭게 개선된 인천항보안공사(IPS)의 경비료 징수 체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분위기다.

IPS는 이달 1일부터 시행한 수출 중고차 경비료 선납제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10일까지 인천항에 입고된 중고차 5000대의 경비료는 모두 완납됐다.

IPS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총 18만대의 중고차가 인천항을 통해 수출되며, 이에 대한 경비료 수입은 8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IPS가 화주 등으로부터 6개월 이상 받지 못한 경비료는 총 13억5000만원이었다.

수출 중고차가 전체 미수금의 83%(11억2000만원)를 차지했다.

IPS는 당시 후지급 방식의 징수 시스템 탓에 경비료가 잘 걷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수출 중고차에 한해 경비료 징수 방식을 선지급으로 바꿔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내항 3번 출입문 입구와 민원실에 카드결제기 3대, 쿠폰발행기 1대를 설치했다.

IPS 관계자는 "경비료 선납제 도입으로 수출 중고차 경비료가 앞으로도 100% 징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 중고차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불편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