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남북 관계 회복 분위기에 국제입찰 추진 … 흥행몰이 위한 부지 쪼개기 작업도
최근 2년간 2차례 보류됐던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민간 사업자 선정 절차가 올 상반기 본격화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국제경쟁입찰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국제입찰은 중국 등 해외 투자자를 타깃으로 한 입찰 방식이다.

앞서 IPA는 2016년 10월과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하려 했으나, 중국의 사드 보복과 북핵 리스크 등 불안 요소 탓에 유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입찰을 보류한 바 있다.

올해는 한중·남북 관계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골든하버 개발사업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도가 고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입찰 흥행을 위한 골든하버 부지 분할 작업(인천일보 2017년 11월3일자 6면)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IPA는 21만여㎡ 규모의 매각 대상 부지 '골든하버 1단계 복합지원용지(Cs1~Cs4)' 가운데 Cs2(15만9663㎡) 용지를 3개로 쪼개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이달 중 소관 기관인 인천경제청으로부터 부지 분할을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절차들이 원활히 이뤄지면 상반기에 입찰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하버 개발사업은 내년 송도9공구에 건설되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일대 42만여㎡ 터를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골든하버는 크루즈나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쇼핑·레저·휴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관광단지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