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서울 청량리를 오가는 일반형 청량리행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강북방면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광역급행버스 신설을 요청했다.

이 노선은 지난해 M버스 조정위원회를 통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1·2차 유찰에 이어 3차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으나 참여자가 없어 결국 무산됐다.

운송사업자들은 하남시에서 서울 강북을 잇는 버스노선이 없어 신설 노선 수요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광역급행버스의 손실보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수업체들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것도 또하나의 이유다.

이때문에 올해 상반기 예정이었던 하남~청량리 간 광역급행버스 개통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국토부는 3차례 공모 무산이면 추가 공모를 금지하고 있어 노선변경과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시는 허가 노선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출퇴근형 M버스로 변경하는 등 청량리행 광역급행버스 추진을 원천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2차례 공모를 실시하면서 지역 운송사업자에게 참여를 요청하는 등 노력했으나 운송수요 부족을 우려로 참여자가 없어 중단됐다"며 "운송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국토부에 3차 공모를 요청했지만 참여사업자가 없어 향후 출퇴근형 M버스로의 변경 등 청량리행 광역급행버스 추진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