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반 원도심 재생 진행…쾌적한 환경 끊임없이 노력"
▲ 강범석 서구청장
아동친화도시 후속 준비
오염물질배출 감소 숙제


대규모 사업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서구는 변화 속도가 빠른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 환경이 급변하고 규모가 팽창할수록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필수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아동까지 살기 좋은 도시야말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또 문화를 중심으로 원도심 재생을 추진, 단순한 토목공사를 뛰어넘어 감성을 불어넣은 다양한 사업들은 서구를 대표하는 사업이 되고 있다.


▲구민 모두가 편안한 서구

강범석 서구청장은 주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청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이유로 안전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와 복지를 중점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능형 CCTV를 개발해 강력범죄율을 줄이고, 사건 발생 시 범인 검거율도 높였다. 일자리를 위해서는 인천 최초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를 개소, 서구 주민과 기업 간 일자리 연결에 집중했다. 복지분야에는 검단 노인복지회관 착공,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평생학습센터 추진, 청라복합문화센터 2단계 착공 등이 있다. 특히 인천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은 강 구청장이 임기 내 추진해 마무리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도시 중심은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사회 약자인 아동 눈높이에 맞춰 도시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강 구청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전했다.
강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서구가 완벽하게 안전한 도시라고는 말할 수 없다"며 "다만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다 안전한 사회 시스템이 준비된, 완벽한 도시로 가기 위한 준비가 된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또다른 시작인 만큼 그 이후를 차근차근 준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문화로 접근하는 도시재생

청라국제도시는 제3연륙교, 7호선 청라연장, 시티타워 등이 진행되면서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후를 고민하는 것이 행정이라는 게 강 구청장 생각이다. 또 루원시티와 검단신도시 등도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향후 서구는 70만명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 구청장은 성장 중인 도시에 대한 균형 발전을 고민해 왔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SK인천석유화학 주변 석남동 지역에 국비 지원을 받아 '상생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복합커뮤니티 센터와 세어하우스, 가로주택 정비 등이 실시된다. 또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코스모화학 공장 건물은 지역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신거북시장 주변지역 재생사업은 강 구청장이 유독 공을 들인 사업이다. 신거북시장과 거북로 일대 노점상과 주변일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그는 도시 재생에 문화를 강조한다. 이달 17일 출범하는 서구문화재단은 기존 문화재단들과 달리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참여, 문화를 기반으로 한 원도심 부흥을 꾀하게 된다.

▲계속될 쾌적한 서구 만들기

주민 증가에 따라 늘고 있는 생활환경 개선 요구는 강 구청장의 변함없는 지역 최대 현안이다. 서구는 여러 환경 저해 시설들이 많은 지역이다. 끊임없는 환경 개선 노력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환경개선과 함께 환경 피해로부터 주민들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소통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감소와 케어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하는 것을 최대 과제로 보고 있다.
강 구청장은 "서구는 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 등 신도시와 원도심, 항만 등을 끼고 있는 작은 인천이나 다름없다"며 "기본에 충실하며 안전한 든든한 도시를 만드는데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