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2018 주요 업무계획 확정 … 신항 1-2단계 컨터미널 개발 등 추진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해양관광 인프라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인천항 물동량 성장세에 대비해 신항 1-2단계 컨테이너터미널 개발을 추진한다.

IPA는 연간 321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인천항이 내년부터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신항 1-2단계 전체 6선석 중 2000TEU급 4선석을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약 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항의 생산성을 높이고 물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공컨테이너 장치장과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고 하역장비를 추가 도입한다.

인천항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양항로 신규 개설 등 항로 다변화를 꾀하며,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화물 창출 마케팅도 적극 펼친다.

더불어 신국제여객터미널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개발사업을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올해 10월 크루즈터미널이 완성되면 크루즈 유치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 등 인천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배후단지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신항 배후단지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남항 배후단지엔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작업엔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인천항 2030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신항은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 허브, 남항은 신성장 동력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북항은 벌크 화물 중심으로 항만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