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절" 영어 자막

국제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영화 「아름다운 시절」이 오는 5일부터 서울 종로의 「시네코아」에서 영어자막이 넣어진 채 상영된다.

 제작사인 「영화사 백두대간」은 『지난달 21일 국내 개봉 이후 「영문자막이 있는 필름으로 볼 수 없겠느냐?」는 외국인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에 30~40통씩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그리스데살로니키 영화제에 출품했던 프린트를 긴급 회수, 상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백두대간 관계자는 『문의전화를 걸어온 외국인들은 주로 어학연수 중인 학생들이나 교환교수 등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아름다운 시절」이 한국의 발전된 영상문화를 홍보하는 데 한몫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시네코아 ☎02-285-2090/3, 백두대간 02-747-7782/4일본영화 2편 주말 개봉

 ○…이번 주말 일본영화 2편이 인천극장가에서 상영된다.

 5일부터 인형극장이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수상작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하나비」를, 시네팝이 「가족시네마」를 각각 상영한다.

 「가족 시네마」는 박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출연배우 모두 일본 국적인데다 일본 현지서 올로케이션해 얼마전까지 국내 상영이 불가능했던 작품이다4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9~12일 대만 타이베이서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작자연맹이 주최하는 제43회 아시아 태평양영화제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열린다.

 아·태영화제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영화산업 발전과 영화교류를 위해 매년 14개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에서 「비트」(제작·우노필름) 「조용한 가족」(명필름) 「강원도의 힘」(미라신코리아) 등 3편의 장편 극영화와 「라」(감독·이수연) 「창백한 푸른 점」(민규동) 등 단편영화 2편이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