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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예술의전당은 의정부경전철 시청역 2번 출입구 계단에 피아노기부계단을 설치하고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피아노기부계단은 의정부시민들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한 의정부경전철 시설을 활용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소소한 활력과 재미를 불어넣기 위해 제작 운영하게 됐다.

피아노기부계단은 이용자가 한걸음씩 오르내릴 때마다 빛과 음악이 반응하도록 제작됐으며 높이 8m, 50여개 계단을 음악을 컨셉으로 디자인하고 동작감지를 통한 LED조명과 피아노 선율 효과를 더해 의정부시청역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분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피아노기부계단은 건강 과 기부를 한 번에 묶어 이용객 1명당 10원의 기부금이 자동으로 누적돼 건전한 기부문화 참여와 독려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게 되며 이렇게 모금된 기부금은 매년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피아노기부계단 설치사업은 지난해 의정부경전철 운영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됐던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 사업의 마지막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경기문화재단의 2017 지역예술활동지원 기초협력 기획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된 사업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던 박선영(의정부2동)씨는 "매일 이용하는 경전철 역사에 아기자기한 피아노계단이 설치돼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기부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항상 피아노기부계단을 이용할 것 같다"며 반겼다.

박형식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은 "지난해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던 의정부경전철이 문화와 예술 그리고 기부가 만나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길 바라며 피아노기부계단이 시민들 일상 속 즐거움에서 새로운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 =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