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부사관 18-1기 임관식
대한민국 유일의 특수작전 전문교육부대인 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수전학교는 지난달 29일 학교 연병장에서 특전부사관 18-1(228)기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특수전사령관 남영신 중장을 비롯해 특수전학교장 김용덕 준장, 조억동 광주시장, 임관자 가족, 지역 기관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임관한 특전부사관 180명은 지난해 10월 입교, '안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정신을 체득하며 19주(가입교포함)의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낸 정예 특전요원이다.

임관자들은 특전부사관으로서 구비해야 할 공중침투기술(공수기본훈련)과 타격, 도피 및 탈출 등 유사시 적지에 침투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고도의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며 명예로운 하사 계급장을 수여 받았다.

임관식에서 교육훈련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서정원 하사가 충성상(참모총장상)을, 명예상(사령관상) 이동현 하사, 단결상(학교장상) 김기웅 하사, 특전전우상(사령관상)에 김현빈 하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임관자 중에는 6·25참전 용사 할아버지를 존경하며 자란 6·25참전 용사의 손자 김경민 하사 등 10명을 비롯해 특전사에서 장교로 근무하다가 팀생활을 하고 싶어 전역 후 다시 특전부사관으로 재입대, 교육성적 1등으로 임관한 서정원 하사, 입대 전 버스정류장에서 몰카범을 잡아낸 문경연 하사, 현역병 시절 저수지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우범식 하사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김광한 하사 등의 임관자들이 있어 화제가 됐다.

특히 임관자 중에는 5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극복하고 당당히 임관한 여군부사관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초 5명이 입교했으나 강인한 훈련을 이겨낸 3명만 임관을 하게 됐다. 고예은·나누리·박유림 하사가 그 주인공들이다. 3명의 여군부사관 모두 평균 무도합계 공인 5단 이상의 유단자들이다.

남 사령관은 "제228기 임관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대한민국은 여러분들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와 북괴군들은 어러분들을 가장 두려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전사 선배들은 여러분들을 기대하고 기다리겠다"며 "제228기 임관식에 참석한 가족들은 더욱더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특수전 학교장을 비롯해 특수전학교 교관들의 노고를 치하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전학교는 1961년에 창설돼 56년간 특수작전교육의 요람으로 대한민국 특수전력 창출에 힘써 온 대한민국 전군 유일의 특수작전 전문 교육부대이다.

/글·사진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