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여름휴가를 가질 예정으로 있어 휴가중 국정운영 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대통령은 그동안 바쁜 국정운영으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이번 휴가기간동안 독서와 산책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도 “산적한 현안으로 인해 국정구상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김 대통령의 휴가중 화두는 집중과 선택”이라면서 “김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선택할 분야, 집중해야할 분야를 심사숙고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따라 휴가기간중 국정구상과 관련 4대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비롯, 최근 발표한 중산층과 서민대책, 인권법 발효에 따른 인권위의 출범, 부패방지법 국회 처리에 따른 부패방지특위 가동, 교육개혁 추진 등 주요 국정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도 당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정쇄신 방안과 대야관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구상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재기자〉
youngjae@inchonn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