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입장권 수익금 분배문제가 공론화 되면서 개최도시와 조직위원회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인천시 등 10개 월드컵 개최도시는 지난 5월 입장권 판매수입 등 수익금 배분 방안을 빠른 시일안에 내놓을 것을 행정자치부를 통해 월드컵조직위원회에 건의했다.
 개최도시의 건의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경기장 신축 및 주변환경 조성에 많은 예산을 들여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조직위 차원의 지원이 없는 데 따른 것이다.
 인천시 등 10개 개최도시는 월드컵 경기 재정확보를 위해 입장료 등 수익금 배정비율안을 올 상반기까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조직위측에 요청했다.
 인천시는 입장권 판매수입금이 5천3백24석을 기준으로 모두 1백70억9천7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위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언급없이 올 하반기에 입장권 총 수입액중 일정비율을 경기장 임대료 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만 밝혀 개최도시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시는 2002년 4월 조직위측과 문학월드컵경기장 사용을 위한 인도·인수를 놓고 경기장 임대료 계약을 맺는다. 〈박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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