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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8공구에 위치한 (가칭)해양1중학교와 동춘1구역에 위치한 (가칭)동춘1초등학교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송도·동춘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학급 과대·과밀 및 통학로 위험성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3일간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해양1중과 동춘1초 신설안이 모두 통과돼 오는 2021년 3월과 2020년 9월 각각 신입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27일 전했다.

모두 2만7945세대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의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에는 2020년에 1만1775세대 1875명의 중학생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때 송도지구 내 중학생은 모두 7458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학교 신설 없이는 2021년 급당 인원은 45.4명으로 급증해 '콩나물 교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또, 3254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건설하는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은 2019년 5월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동춘1초 신설 없이는 입주 초등학생들이 1.8km 떨어진 동춘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했다.

게다가 왕복8차선 도로와 180m의 동춘터널을 지나는 등 도보로 30분 이상 소요돼 상당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연수경찰서는 '보행하기 적합하지 않은 도로'라고 판단, '아이들의 통학로로는 교통 안전상 부적합하다'는 공식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인천시교육청과 시구의원, 그리고 송도·동춘동 주민들께서 함께 노력해 주신 결과 지역의 최대 현안이자 숙원사업을 해결해 낼 수 있었다"며 "지역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그 누구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조태현 기자 choth@incheonilbo.com